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식과 월식은 불길한 징조로
여겨 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식이 일어나면 가상 전쟁을 할
정도로
나쁘게 여겼죠..
이는 인도도 마찬가지인데 힌두교에서는 일식과 월식을
아수라의 왕이 일으킨다고 믿었습니다..
하늘과 땅이 생기고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신족인 데바와 마족인 아수라들은 서로 힘을 합쳐
암리타(Amrta)라는 불사의
묘략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암리타가 완성되자 어느쪽이 그것을
소유하는가를 두고 싸움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승리한 데바족이 암리타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수라족의 4마왕중 하나인 라후(Rahu)는 데바족으로 위장해
암리타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라후가 암리타를 입에 넣은
순간 하늘에 있던 해와 달이 비쉬느 신 에게
이 사실을 고자질 했습니다..
비쉬느는 라후의 목을 베었는데 이미 불사의 약이 목까지 퍼진터라
라후는 목만이 남아 불사신이 되었습니다..
이후 목만 남은 라후는 해와 달을 저주하여 계속 쫓아다니며 기회만 있으면
삼켜 버렸습니다..
하지만 몸이 없어서
삼킬수가 없기 때문에 해와 달은 목밑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결국 라후는 해와 달을 삼키며 뱉는걸 반복했고
이때문에 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불경에도 나옵니다..
불경에서는 라후에게 물린 해와 달이 붓다에게 도움을 청하고
불교로 귀의 한다는 내용으로
변하지만 그외엔 힌두교 얘기랑 같습니다..
라후 설화는 불교를 통해 중국에도 전해지는데 중국에선 라후가 음양설과
도교의 영향으로 점성술과 결부 되었습니다..
라후는
흉성(凶星)이 되어 천체에 끼어들게 되었고,
라후성이 나타나는 일식과 월식에는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일식이나 월식에 태어난 아이는 라후성의 운명을 받아 세상에 해를 끼치는
대살성이 된다고 불길하게 여겨서 버리거나 죽이기도
했답니다..
(삼국지의 여포와 안녹산의 난을 일으킨 안녹산이 일식때 태어 났다고 합니다)
라후성은 요즘 말로는 개기 일식때 보이는
태양의 코로나(corona-태양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개기일식(皆旣日蝕)으로 인해 태양의 광구(光球)가 달에 가려져
그 둘레에서 태양반지름의 몇 배나 되는 구역에 걸쳐 희게 빛나는
부분)
를 가르킵니다..
다른말로는 황번성(黃星)이라 불렀는데
개기일식때 보이는 코로나가 바람에 퍼덕이는 노란 깃발차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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