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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and Demon

[악마] 템플 기사단과 악마 바포메트

by 페오스타-다음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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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메트(Baphomet)는 흔히 염소머리를 한 악마로 제법 유명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 상당히 베일에 쌓인 악마이기도 한데
전통 악마학에 속하지 않는 이 악마는 유래도 능력도 모습도 규정화 되지 않은체
유독 공포감이 있는 모습으로 알려졌습니다..


바포메트의 모습은 여러 설이 있지만 많이 알려진 모습은  염소의 얼굴과 다리 여성의

몸과 뱀의 모습을 한 성기의 형상 입니다.
바포메트 신이 서구 유럽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중세의 십자군의 일원이었던
템플 나이트(Knight Templar) 덕분이죠.

템플 나이트는 당시 바포메트라는 이교도의 신을 섬겼다고 해서 이단으로 몰리게 됬죠..


템플나이트는 첫번째 십자군 전쟁이 끝나 갈 무렵인 12세기초,
예루살렘 성지 순례를 떠난 유럽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군인이자 수도자였던 사람들의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소규모로 출발했지만 교황과 여러 유럽 군주들의 후원을 받아
강력한 세력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면책특권을 누렸음은 물론, 중개 무역에서 나오는 막대한 부의 축적으로
200여년 가깝게 교황과 맞먹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죠. .

 

그러나 템플나이트의 급성장은 점차 교황과 유럽 군주 집단 모두에 커다란 위협이

되었고 제거의 표적이 되기에 이릅니다.
프랑스의 공정왕 필립은 템플나이트의 재산을 탐냈기 때문에 더욱 더 이들을 파멸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이들을 파멸 시킬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을 이단으로

모는 것이었습니다. 공정왕 필립이 성당기사단을 이단으로 몰기 위해 그 증거로 들었던 것은

바로 그들이 바포메트라는 이상한 두상을 우상으로서 숭배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억측만 난무할 뿐,
실제적으로 이 두상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죠.

 

바포메트는 염소의 머리를 가진 악마, 혹은 검은 고양이의 모습을 한 신으로 믿어졌지만
이 바포메트에 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설명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정왕 필립과 종교가들은 바포메트의 성질과 의미보다는

악마적인 이미지로만 몰아 넣어 템플나이트가 악마 숭배자들라는
누명을 씌워 이단으로 몰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단재판에서 흔하게 사용되던 죄목이었죠.

 

재판과정에서 실제로 두상이 나타났다는 기록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몇몇 문서에서는 두상을 보았다는 기록들이 있죠.
성당 기사단의 한 지부장이었던 기욤 드 아블리(Guillame de Arbley)는
137년 10월 22일 수염이 달린 두상을 두 번이나 보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두상은 목제였으며 은박이 입혀져 있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3년 뒤인 1310년 11월 10일, 그는 또다시 은박을 입힌 두상이
성당기사단의 성당 제단 위에 안치되어 있으며,
여기서 1만 1천명의 처녀를 제물로 바쳤다고 진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역시 바포메트에 대한 이론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두상을 봤다는 사람은 극히 일부 였고 그들이 증언하는 두상의 모습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게다가 명확한 증거인 두상의 형상을 전혀 발견되지 않았죠,,

하지만 이미 템플 나이트를 파멸 시키기로 마음 먹은 필립과 종교가들에게는 별 문제

될게 아니었죠..
결국 템플 나이트는 이단 숭배의 죄명을 않고 대부분이 화형을 당합니다..

 

이 정체불명의 악마 바포메트에 관한 수많은 가설들 중 지금까지 가장 크게 대두되었던

것이 바포메트가 이슬람의 예언자이자 이슬람을 창시한 마호메트라는 설입니다.
즉 '마호메트'라는 이름이 서구인에게 잘못 전해져 '바포메트'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슬람교는 철저한 유일신 위주의 종교로 알라 앞에서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었으나
같은 뿌리 라고 할수 있는 기독교는 이슬람교를 지나치게 과격한 종교로 평가했고
그 수장인 마호메트 또한 그 비판을 벗어날수 없었죠.

게다가 십자군 전쟁을 하면서 부터 호전적이고 호색하며, 아이를 잡아먹고,
역병을 퍼트려 사람을 해치는 염소 머리를 한 악마의 화신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염소신이 원래부터 악마로 여겨진 것은 아니였습니다.
염소신은 고대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기독교보다도 더 오랜 역사를 가진 신이죠.
그런데 기독교에 의해서 악마의 상징으로 저주받게 된 것이죠.

 

또 다른 속설로 바포메트의 어원은 아랍어의 '아부피하마트(Abufihamat)'라는 단어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 아랍어는 스페인어로 부피마트(Bufihimat)로 발음된는데
이 의미는 바로 '이해의 아버지' 즉 아랍어로선 '이해의 근원'이라는 의미와 상통합니다.

 

즉 바포메트라는 명칭 자체는 실상 어떤 신격체라기 보단 아랍권에서는
일종의 학문 혹은 주술적 상징체였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할것 입니다.
중세 마술에 바포메트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데
그 중세 마술의 근원지가 바로 이슬람 및 동방에서 온 것이 많았기 때문이죠.

 

중동의 체제를 이어 받은 마법사들은 역 펜타그램 즉 뒤집어진 오각형 별 안에 바포메트의

두상을 그려넣은 형상을 그려 넣어 학문적 신앙의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중세때 유명했던 연금술사 조직인 '카푸트 모르툼(Caput Mortum-죽은 자의 머리)'가

바포메트의 상징을 주술적 체제로 믿었었는데 이들은 바포메트가 연금술의 신비에 입문하기

위해 정화를 해야만 하는 단계, 즉 니그레도(nigredo-순수,정화)의 상태를 가르킨다고 믿었죠..


즉 바포메트는 전에 얘기한 아브락사스와 더불어 고대의 학문,주술적 체계를 상징 하는 문장이나
종교적 교리에 위배 됬기 때문에 기독교로 인해 악마족 존재로 상징화 된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마법사나 템플 나이트를 탄압 했던 이유도 바포메트의 상징을 연구 했기 때문 이었고
이 결과 흑마술 이라는 마법학엔 없는 그릇된 개념이 생겨 났죠.

그때도 지금과 같이 종교 자체 보다는 정치나 다른 이념에 의해 변질 되어 이단으로 몰거나

없는 사실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과거의 사실을 탄소연대측정처럼 그 근거를 확실히 밝혀낼 방법이 없다는것이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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