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 장소를 찾다가...[4편]
저도 글쓰는게 조금 기분이 찜찜해서 중간과정 생략하고 일단 귀신정체부터
밝힙니다.... 요번글하고 다음편에서 결말하고 후기 이야기를 다 올려 드리겠습니다.
이번편은 경험보다는 귀신의 정체와 그 스토리입니다.
최모군의 사건이후 전 절대 창고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회사에 건의해서.. 물론 좋은 소리 못들었지만...
워낙 소문이 나돌아서..회사에서도 간과하지 못한듯 합니다.
다시 그 부장님이랑 다른 장소 물색 들어 갔습니다.
아~ 그 창고에는요?
아무것도 모르는 신뻉이 사원 둘이 못박아 놨죠..
둘이 꿀보직 줒었다고 좋아들 하더만요..하하..
애네들한테 간단한 인수인계 마치고
부장이랑 나섰습니다.
제가 생각한바가 있어서 먼저번 그 슈퍼에 들렀습니다.
오전시간이고 동네슈퍼라 한산 하더군요.
전 인사하고 들어 가서 담배와 음료수 몇 개 샀습니다.
아주머니 저 아시죠?
아주머니 저를 힐긋 한번 보시더니 고개를 갸웃하십니다.
아 저밑에 그집에 ...
아..네..
저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는데.. 저집에 대해 혹 아시는
어떤 이야기나 소문이 없나요?
왜..왜 그러시는데요? 혹 무슨일 있었어요?
네..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집 옮길려구요..
크. 네 그럴줄 알았지.. 이번에도 한달을 못넘기네..
네? 무슨말씀인지..
아주머니 이야기 보따리 풀렸는지..그집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집 귀신나오는집이라고 아는사람 다 안답니다.
몇 년전에 사람이 죽었다는군요..
자세히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다 이야기 해 주시는군요...
원래 이동네 거리가 유흥문화가 많았데요.
여기 골목이 몇 년전까지 해도 방석집 거리였답니다.
방석집 아시죠? <--- 잘 모르시는분도 계실란가?
하여튼 주잡기(술과 몸쇼로 손님을 호객하고 술값을
받는 행위)가 있는 좀.. 많이 안좋은 동네였다고 하네요..
제 있는 창고 건물이 바로 방석집이였다는군요..
그 집에서 방석집의 아가씨 하나가 죽어서 경찰이 오고
살인인지 자살인지.. 뭐라고 하더니.. 그이후에 모르겠고..
그때부터 갑자기 여기 방석집 하나둘 문닫더니..
지금은 아예 없어 졌다고 하네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시점에서 여기 청장 바뀌고.. 청장이
여기 거리 집중단속했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2층 주인집 아저씨가 1층 세를 놨는데..
세 들어오는 족족 한달을 못버티고 다 나가더랍니다.
미장원.. 조립컴퓨터점.. 비디오대여점등등..
우리가 들어오기전까지 한 반년정도 비어 있었다는군요.
부장님 화가 단단히 나셨군요.
왜 그 이야길 이제서 하냐구요..
아주머니도 멋쩍었는지.. 그집 주인이 세 안들어 온다고
하도 하소연하고.. 귀신 나오집이라고 어떻게 이야기 하냐고
하데요.. 요즘 세상에 누가 믿냐고..
그말이 맞기는 한데.. 진짜 있거든요.. 귀신이..
그리고 막 슈퍼문을 나서는데 아주머니 왈
주인아저씨가 잘 알고 계실건데.. 집 뺼거면
한번 물어 보세요......
그날 부장님이랑 주위 창고건물 보며 돌아 다니다..
6시쯤 창고로 갔습니다. 신뻉이 둘이 걱정 돼서요..
창고에 들어가니 둘이 완전 노났군요..
벌떡 일어서는 폼이 머하다 들킨 애 마냥..
노가리 좀 까다가 저녁8시가 다 되어 갑니다.
주인집 아저씨랑 창고 내 놓을려고 이야기할려고 기다립니다.
주인아저씨 8시정도에 돌아 오신다네요..
조금 있으니 역시 오토바이 소리 들립니다.
아저씨 창고에 불렀습니다.
창고 뺸다고 하니 아저씨 화냅니다.
들어온지 몇일 됐다고 이러냐고..
우리 기다렸다는듯이 이야기 합니다.
귀신이야기며 슈퍼에서 들었다 사람죽었다고..등등..
아저씨 자리에 풀썩 주저 앉으며..
체념 하신듯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십니다.
저희 양념으로 족발에 소주 대령합니다.
아저씨 술 무지 좋아하는것 알고 있습니다.(거의 매일 술취한 모습만 봐왔기에..)
먼저 여기 방석집때 이야기입니다.
방석집이 참 좋지 못한곳이며 퇴폐적이신것은 아시죠..
여기 아가씨중에 참 참하고 맘씨 좋은 아가씨가 있었는데..
쥔집아저씨가 기억하는것은 항상 볼때 마다 인사성이 좋고
어렵고 고통스런 일이지만 늘 웃고 다녔데요.
이 아가씨랑 동고동락하는 언니하나가 있었는데..
친자매보다 더 서로 위해 주고.. 보담아 주는 언니동생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원래 이런곳에는 깡패나 건달이 꼬이게 되는데..
행패부리고 돈 뜯고 하는 건달이 이 동생과 좋아 하는 사이가
됐더랬습니다. 비록 서로 좋지 못한 일을 하고 있지만..
서로 위해가며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결혼 약속까지 했더라고
하더군요..
비록 이런 곳에 서로 몸담고 있지만 좋은 결실이 되도록
주위에서도 아껴 주었답니다..
이렇게 하다 어느날 그 동생이 화장실 앞 보일러(그림참조)앞에서
피를 엄청 많이 토한체로 시체로 발견 됐습니다.
경찰이 오고 가고 난리가 났지요..
언니라는 사람도 울고 불고 서러워 하고.. 그 결혼할 남자도 할말을
잃은듯한 표정이였다는군요.
사인은 농약인가 독극물을 마시고 죽었는데.. 자살인가 했더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방석집은 폐쇄 되었구요. 몇 번인가 경찰이 왔다갔다
했는데.. 그때 쥔아저씨 들은바로는 언니라는 사람의 통장으로 그 죽은
동생의 돈이 5천만원 입금되어서 경찰이 그 언니를 수배중이였다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뒤 경찰이 다시 찾아 왔는데
사건은 마무리 되었고 범인이 잡혔다고 하더군요...
사건 내막이 언니와 건달이 짜고 그 동생돈을 목적으로
사기치고.. 죽였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 동생과 건달이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 돈 좀 모아 논게 많다라고 했는데 그게 원인이 되어
두사람이 살인공모를 했나 봅니다.
제 추측에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돈을 노리고 건달을 꼬여서
건달이 동생과 결혼할 생각이라고 거짓부렁해놓고
결혼자금이라고 그리 고생해서 모은돈을 받아 놓고서는
아침에 쥬스에 농약인가 쥐약인가 잘모르겠지만 독극물을 타서
먹였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일이 술을 밤새도록 먹는 일이라
술에 취한 동생에게 어쩌면 강제로 먹였을지도...
쥔아저씨 말로는 이제 이생활 청산한다고 어린아이마냥
좋아 했다라고 했는데..불쌍하게 시리...
처음 시체를 발견한 것이 주인 아저씨였는데..얼마나 피를
많이 토했는지..쪽방에서 쪽방창문을 넘어 화상실 앞에까지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라고 하더군요....
결국 극약을 먹고 괴로워서.. 쪽방창문을 타 넘고 결국
화장실 앞에서 죽은거였습니다... 얼마나 처참했는지..
쥔아저씨 이야기 하면서.. 오금을 다 떨더군요..
아~ 범인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그 언니라는 사람에게 지명수배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그 건달과 함께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 사고가 나서
그 언니라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 했구요..
건달은 반병신이 되었다네요.. 그때 병원에서 신원조회하다가
지명수배된 것두 알았구요.. 그때 건달이 범행 일체를 다
자백했다고 하더군요..주인아저씨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다 이야기 해주셨는데..
우리 신참둘이 얼굴이 사색이 되 있더구만요..하하
그때 표정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
참 주인아저씨에게도 그렇고..
더욱이 씨팍년이라고 욕하던 그 귀신이 너무 불쌍하게
생각 되었습니다.
마지막 소주잔을(거의 3병이나 혼자 드셨음..)비우고는
비틀거리며 2층으로 올라 가셨습니다.
참 주인집은 아저씨 아주머니 외동아들 이렇게
3식구입니다..
부장과 저는 뻥쪄서.. 한동안 담배만 피워댔습니다.
우리 두 신뺑이 사원은 안절부절 하더만요..
자 정리 하고 나가자..
부장하고 저하고 기분이 그렇고 해서 술생각이 막 납니다.
저 부장님 한잔 하고 드갈까요?
부장님도 조아라 하십니다. 신뻉이 둘이 더불어 끼입니다.
자리 잡아 놓고 고기 구우며 술잔 돌립니다..
그때 부장님..
어이 최실장.. 그러면 조금 이상하잖아...
어짜피 그애 살인공모한 두사람 죄값다 받았고...
굳이 저집에 남아 있을 이유가 있을까?
억울하게 죽었지만.. 범인도 다 죄값 받았고..
굳이 승천하지 못하고 저기 남아 있는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주인아저씨 그 이야기 다 진짜일까??
아이고 부장님도.. 억울하게 얼마나 억울하게 죽었으면
승천도 못하고 저기 남아서 저러고 있을까요..하고
대답했지만 못내 찝찝한 기분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부장의 말도 일리가 있는게.. 범인이 세상에 숨쉬고
잘 살고 있으면 복수심에라도 원귀가 되어 복수할텐데..
복수할 대상도 없고.. 또 왜 저집을 벗어나지 않는지..
죽은게 그렇게 억울한가... 그렇게 생각하고는
더 이상 누구도 그집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모든 내막을 아는 우리 두 신뻉이 사원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창고로 갔고..
저하고 부장은 다시 창고 물색하러 나갔습니다.
한참을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 다니는데..
휴대폰이 울립니다..그 창고 신뻉이 사원중 한명입니다.
아 창고 난리 났다고. 합니다..
빨리 와 보시라 난리 칩니다....
목소리 상당히 격양되어 있습니다. 시계보니 오후3시 정도입니다.
대낮에 절마들이 귀신을 봤나 했습니다.
휴대폰속에서 이상하고 요란한 소리 마구 들려옵니다...
무슨일인데 묻기도 전에 전화 끊어져 버립니다.
부장하고 저하고 서둘러 차몰고 갔습니다..
아 이글 쓰면서..왜 썼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별반 좋지 못한 경험입니다만...
괜히 필 받아서 첫글올리고 담편 올려달라고 하시기에..
조금 후회 되지만.. 어짜피 다 지난일이고..
몰래 가슴에 담아둘 이야기도 아닌것 같기도 해서...
이제 다음글정도면 결말이 나겠군요..
그때까지 엄청난 복선이 숨어 있을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아가씨가 왜 그 죽은장소에서 계속 떠돌고 있는지...
왜 우리 신뺑이 둘이 난리가 났는지...
모든 사실이 밝혀 집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아가씨가 한사람을 데려 갑니다....
쓸쓸했던 그날의 여름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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