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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뒤안길

[에피소드 17] 어둠속의 구조 요청--[1편]

by 페오스타-다음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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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했던 오래된 푸념이므로 그냥 무시하고 넘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 편은 과거 완결 안 된 글입니다. 
원래 스키장 이야기가 먼저 였는데 
이 글은 에피소드라 이 것 먼저 끝내고 스키장 이야기로 넘어 가려 합니다. 
과연 그때의 느낌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크네요.

이야!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음..
음..
 
서로 깊게 생각 하지 말기로 합시다.
변명 할라치면 길어지고 또 아닌 변명을 덮어치면 추하게 되니까
 
그려녀니 넘어 갑시다. 에~~!!!??? 오케이??
 
세월이,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이제와 마무리 운운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스쳐가는 댓바람처럼 생각해 주시기를..... 허...허...
 
그냥 갑시다.. 쿨하게~~~.. 쿨하게~~..
 
힘들었다고 주절주절 씨부리는것도 이상하고
뭔가 어려웠었다고 한 숨 쉬기도 그렇고..
사내 특성상 기집애처럼 쪼잔해 비치기는 더욱 싫코!... 그래서...
인사치례는 요기서 그만 줄일까 합니다.....
 
 
음.. 음.. 하.. 하........하하하... 뭘 다시 해야 할지..남감하네요...
 
그게 그니까.. 수년전꺼를 마무리 할까 생각도 했는데..
니미.. 내가 쓴글 내가 기억도 안나니..
열분들이야 오즉 하것습니까마는....
 
마지막 글이 2012년 3월이더만요...
2016년 7월달이니...4년동안 뭘 했는지 .. 원... 하~~~~...........
걍.. 아무일 없었는다는 듯이 그냥 가 봅시다..
그까잇꺼.. 3~4년이야.. 뭐 대수라꼬...
 
일단 시작하기 전에.. 말이죠..(스키장 이야기 계속하는거...)
몸풀기 먼저 해 보겠슴다..(분위기상 다른 이야기 좀 하다 하것다는 것임...)
본격적인 자판 손가락질 운동전에..
준비 운동이라도 해야지 않겠습니까?(분위기 쫌 끌어 올려보겠다는 이야기..)
 
 
 
몇 년 노숙자 생활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한 숨 한번 돌리고.. 마이 컴 오픈...(몇달전 이야기임돠!)
 
심심찬히 자료 정리해 가며 노는중.. 문득 익플 아니 크롬이쥥...씬발 익플..
 
즐겨찾기에 짱공 보고는 아 그래.. 그게 있었지 해서...
 
그 전에 어디까지 써 놓은게 있었는데..생각 딱!!!...
 
솔직히 말하면 거진 마이컴에는 다 써놓았더랬는데..(스키장 이야기)
 
하드라고 말하고 hdd라는 부속물이 이상하게 요상한 자료로 변질돼 있더군요..
 
그래서 남동생 소환...!! ㄷ ㄷ..ㄷ..ㄷ...
 
물론 제가 한 일이 아니고 동생놈이.. 토렌 쓰고 다굴치니
 
견딜수 없었던 모양(제가 쓰던 하드디스크)..
 
벌써 버리고(1년전일 캬하햐...) 다른 놈으로 교체한 뒤..ㅋㅋ..
 
뭐라고 2초 정도 쌍 욕 날리려다가.. 그래봤자 서로 기분만 다운될꺼 같아서..
 
어 잘했어 새거 달아 놨네.. 정말 고맙데이.. 칭찬 한번으로 쿨하게 마물..
    
 
 
뭐 제 자료하고 물론 스키 이야기 거진 다 써 놓은거랑...
 
뭐.. 거시기 좋은 자료(!!! 다이스키 ㅠㅠ)랑 다 날라 가고 없는겁니다..
 
사는게 그렇죠.. 뭐...
    
 
 
시간이 흘러 야밤에.. 정확히 말하자면 새벽 1시 갓 넘어가네요..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해드폰 폭 덮어쓰며 듣는데. 찡하네요..
 
평생 애인 한명 없었는데.. 뭐 노래라도 위안을..ㅋㅋㅋ... 닝기리 씬발..
 
알콜 쫌 들어갔다고 이렇게 쓰는 거 절대 아님요...ㄷ ㄷ
    
 
여튼 간만에 왔는데 뭔가 기념 될 만한거 인사치례 되신 없을까..
 
자고로 여긴 무게니 뭐라도 싸질러 놔야지 그냥 갔다가는 욕먹을까봐서요...
 
짱구 굴리기 시작하니.. 딱 떠오르는게 있어..
 
인사되신 하고 가고요..
 
스키장 마무리 확실히 하고 갈께요.. 죄송 함다. 꾸벅~~!!..ㅠㅠ..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쓰는 터라..
 
야기는 별 반 재미없을 거예요..
 
걍 인사 나누고 싶은 맘이 커서리..
 
그리고 그동안 스키장 리듬 끊어진거 이으려면..
 
지도.. 약간의 진정제겸 아드레날린이 필요하니까여......
 



[에피소드 17] 어둠속의 구조 요청--[1편]
   
 
 가만 있어 보래.. 이게 언제쯤인고...하니..
 
2013년 정도 쯤일껍니다..한참 방황일때이군요...12년에 집나와서 떠돌이 생활중..
 
그때.. 마음에 데미지를 너무 상콤하게 받아서...
 
삶도 싫고.. 숨쉬는거 조차 싫어서 왼손으로 코막고.. 오른손으로 입틀어 막던 시절입죠..
 
당시 부산 모 후배의 자취방에 잠시 얹혀져 있을때였습니다...
 
제가 부산사람인줄 아시는데 부산사람 아닙니다.
 
부산은 태어나서 한 6~7번 정도 방문했었던 것 같습니다.
 
거이 안 와본 곳이라도해도. 무방..
    
 
후배님은 일 나가고 혼자 빈방에 데굴데굴하다 보니 심히 심심타를 연발합니다.
 
여기 온지 며칠 안됐지만, 처음에는 반갑애하면서 술 빨고 바다 놀러 가고
 
회처먹고 하더니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후배님도 슬슬 귀찮아 하는 투가 역역히 보임..
 
뭐 잠시 한 두어달 쉬다 갈꺼라고 미리 언질해 두었고 지도 혼자 사는거
 
심심타하여 기꺼이 동거 하기로 했었음. 솔까말 돈이 넉넉해서 잘 사다 넣으면
 
기분이 덜 할껀데.. 현실이 고로꼼 깔끔하지 못혀서..하.. 니미..
 
마침 후배님은 회사일로 출장중이시고.
 
혼자 어디깔까 잠시 생각하다.. 지갑보니.. 씬발..
 
벽면에 넝마마냥 주렁 주렁 달려 있는 바지 주머니속 손 쑥 넣어 훝어 보니..
 
꼬깃꼬깃해진 만원짤 천원짤 몇 개가 뭉쳐저서 만져 집니다....
 
앗싸.. 쇠주값나오네...좀 멀지만.. 도보로 한 5~7분 거리되나...
 
후딱 쓸레빠 탈탈 끌고 집안 슈퍼에서 찐한 쐬주 한병 손에 꼭 쥐고 뛰옵니다..
 
그때 시간이 저녁 9시쯤 조금 넘었을 겁니다.
 
아따 골목길 골목길 어디 가도 마찬가지 겠지만..
 
가쪽으로 빼곡이 주차시켜 놓은 자동차들 앞에 앞에 꼬리를 물고
 
길따라 쭉 늘어 서 있는게 길 다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렇게 길따라 오면서 생각하는건 한 가지뿐이죠.. 안주 뭘 할까...
 
냉장고에 비엔나 꼬마 소세지 있고... 안 딴 고추참치도 있꼬.. 뭐 그 정도면
 
안주꺼리로는 손색이 없겠지... 비록 회는 없어도...ㅎㅎ...
 
집까지 가는 길이 경사가 좀 있습니다. 여기도 주택 밀집지역이고
 
주변 먹거리골목과 인접해 있고 하니.. 갈때는 내리막길이라 쉽게 가지만
 
올때는 오르막이라 조금 운동이 되는 그 정도 수준입죠..
 
여기도 주로 학생과 회사원이나 단일 노동력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구성된 집단촌 비슷하니.. 서울 신림동 비슷한 느낌이 있는 곳입죠.
 
울집은 완전 꼭대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뒤쪽에 있는 언덕위 집입니다.
 
4층인데 각 층마다 2~3세대가 있고(몇세대가 있는지 정확히 모름. 관심도 없고..ㅋ..대충 추측..)
 
옥상에 옥탑방이 있습니다. 대부분 싱글남들이고(이것도 추측성..ㅎ..)
 
꽃은 하나두 없꼬..ㅠㅠ.. 저희가 4층 옥탑방 바로 아래라 자주 옥탑방에서
 
부산떠는 소리가 들립니다. 옥탑방은 대학생이 사는데 친구들 와서 술판 자주
 
벌이더군요. 그래서 후다닥하는 소리가 그대로 다 들려요..ㅎ..ㅎ.. 젊음이라 좋을때죠..
    
 
 
자, 자, 자, 고기까지 소개하고 이야기 이어가자면...
 
아따... 곧 있을 쇠주 한 잔 생각에 침 꼴깍 삼키며 쫄래 쫄래 걸어오는데...
 
야밤이라 가로등만 고개 숙이고 눈빛을 빛내는데 가끔 눈을 껌벅껌벅되는 놈도 한둘 있고..
 
한블럭 아래가 먹거리 골목이라 사람들 뽁짝지끌한데.. 여는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집에 귀가하는 사람이나 한 둘뿐입죠.. 한 9시 10분 20분쯤 됐나 그정도였던 것 같네요..
 
주차해 놓은 차량들을 스치며 터덕 터덕 한발 한발 걸어 올라 오는데..
 
쿵.. 쿵...쿵.. 매우 작은 소리 였는데.. 조용하니 풀벌래 소리도 없는 곳에...
 
작은 소리라도 딱 귀에 꽂힐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응??
 
와. .이게 귀에다 냅따 꽂히는데..
 
순간적으로 귀가 그 소리를 듣고는 뇌에다 분석을 의뢰합니다.
 
소리는 작았지만 매우 지척에서 들렸으므로... 거진 자동차쪽이라고 판단됨요.
 
자동차 보넷 손으로 퉁퉁치는 것 보다는 울림이 있고...
 
문짝 손으로 치는 소리도 아니고. 좀 더 무게감이 있고 울리는 소리...
 
마치 안 쪽에서 밖으로 무겁게 깔리면서 나는 소리...
 
음.. 그게..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한 가지 명확한 판단을 팍 내립니다.
 
네 그겁니다. 그거.. 드렁크 안쪽에서 퉁퉁 울리면 나는 약간의 공명이 섞인 소리...
 
절대로 절대로 그렇다는 판단하 확 서더군요..
 
매우 작은 통 울림 소리는 분명히 드렁크 안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그 판단 내리는데 걸렸던게 한 2초 정도였나. 그 다음
 
한발짝 두발짝 더 걸었던 것 같은데..
 
   
 
“통” “통” “통” “살” “려” “주” “세” “요.....”
 
 
 
아놔. 이기 뭐시기란 말인가.. 피곤하고 우중충한 기분을 확 들쳐 매치기 하는
 
이 소리는 뭔가?????
 
내 귀가.. 뭔가를 들었는데.... 요상한 아니.. 분명히 이 고막을 후벼 파듯이
 
날아드는 소리는 통통 울림 소리와 함께 살려 주세요란 소리...
 
매우 작고 갸날프지만... 이상하게.. 확 내리 꽂히는 소리였습죠..
 
와... 이 무슨... 날벼락이냐... 또 뭔가 확 내려왔다는 판단이 훅 섰죠..
 
더욱 소름끼쳤던 것이 하필 앞 뒤 골목길 가시권내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저뿐이올시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 니미.. 쓰벌...
 
 
 
이런 상황에 매우 익숙한(?) 저는 이 상황에서도 추호의 당황함 보이지 않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태연자약하게 걸음을 옮겼죠. 대신 대가리 속에서는
 
전쟁중임다. 니미럴...
 
 
누가 분명 자동차 드렁크 안에서 살려 달라고 외치는 소리 같았다. 이게
 
현실적인 판단에서 보면 누군가 드렁크 안에서 갇혀 있어 살려 달라는 소리...??
 
그.. 그럼... 납치!!! 만약 내가 여기서 이상 야릇한 행동을 보이면 차량안에서 누군가
 
확 뛰쳐 나와 사슬 시퍼런 칼 같은거 훅 들어오면.. 오매... 오매...
 
정신차리자. 그게 아닌갑다. 아니지라..
 
순간적으로 짱똘이(머리통) 심하게 오버히트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극도의 초 스킬인 곁눈질을 시전하여 그 소리가 나는 차량의 위치 및 형체
 
탐색에 들어 갑니다. 그 와중에 몸은 움직이며 걸어가야 하므로..
 
차종이 무언지 번호판은 아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대신.. 대신..
 
소리가 난 차가 바로 옆 차인지 앞차인지 뒤차인지 약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차량안에 누가 있는지 그게 궁금한게 가장 컸기 때문에. 메가속도로 싹 훝어
 
보는데 아뿔사 썬팅 완전 찐하게 되어 있고 가로등과 가로등 딱 중간 지점이라
 
어둠도 짙어 누가 안에 있는지 아예 확인 불가였습니다. 순간 지나치고 앞차로
 
왔는데.. 어...어..
    
 
“드르렁.. 쿨 쿨. 드드렁. 드르렁.”
    
 
이.. 이건 코 고는 소리 맞지 분명 코고는 소리였습니다....
 
이것도 매우 미약한 소리였는데 상황 판단은 확실히 되는 소리였음요..
 
뭐지 이 상황은???
 
와 갑자기 식은땀이 주르륵.. 지금 늦봄이라 아직 밤공기는 쌀쌀한데...
 
공포감이 쏴하게 밀려오는데.. 오매 다리가 후달리기 시작함요...
 
전 진짜 진짜 아무일 없다는 듯이 태연 자약하게 거길 스쳐 지나 왔어요.
 
그 골목이 끝나고 90도 회전하면 나오는 골목이 후배집이 나오는 골목입죠.
 
즉 집 근처에서는 그 쪽 골목길은 절대 볼 수가 없고..
 
골목길 꺽자 마자 거이 주저 앉듯이 한 숨을 확 확 몰아 내 뿜었죠..
 
몸속에서 아드레날린이 무지 막지 하게 분비되고 막 흥분 상태가 되는 겁니다.
 
 
 
야.. 이거 모서리에 딱 걸쳐 서 있었는데. 돌아볼까 말까 진짜 고민 되더군요.
 
만약.. 만약. 뭔가가 혹시나 해서 이쪽을 보고 있다가 눈이 맞주치면..
 
이날이 인생의 장날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모서리에서 차량과의 거리는
 
대략 30~40m나 될까? 그리고 가로등이 딱 눈 앞에 서 있어 내쪽에서는 그쪽이
 
너무 어둡게 보일테지만 저쪽에서는 내 모습이 눈에 확 들어 올 겁니다.
 
니미 너무 겁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일단 집에 올라가기로 했죠. 아. 신고요? 지금 글로 쓰면서 여러분이 읽으니
 
뭔가 느낌이 확 오시겠지만.. 당시 그 상황에서는 뭐지 잘못 들었나..
 
아니 설명하기도 귀찮고 계속 보시면 이해 됨요. 신고는 조금 있다가 판단하세열..
 
 
 
아무일 없었으면 지금 쇠주 안주 만든다고 후라이팬 가열하고 비엔나 문어 모양
 
만든다고 칼집넣고 던져 넣을겁니다. 고추 참치 따고 .. 캬 한잔 걸쳤어야 정상인디..
 
지금 쇠주고 뭐고.. 방에 걍 던져 놓고 창문에 매달려서 심히.. 심히. 고심중이었음다.
 
 
 
 
자 .. 자 . 머릿속에 있던 그 상황을 그대로 끄집어 내 보자..
 
차량이 빠짐없이 빼곡이 주차 되어 있었고... 그 소리는 분명이 통 울림 소리가
 
들어가는 드렁크안에서 내는 소리란걸 내 뇌가 판단해서 직격시켜 놓았고..
 
그리고.. 분명히 가늘지만.. 여운이 감도는 살려 주세요? 헌데 아놔 그게..
 
긴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바람결에 묻혀서 내가 환청을 들었는데. 그게..
 
내 고막이 잠시 가출하여 급히 돌아왔다가 헷가닥 잘못 들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가 두 번 이상 들리지 않았다는 것. 만약 드렁크 안에 사람이
 
있고 납치나 기타 다른 사정에 갇혀 있었다면 연속적으로 발악하듯이
 
소리가 나야 정상인데.. 그저 바람결에 묻혀가듯 딱 한번 들렸다는 것..
 
아니 통 통 통 울림소리는 두 번 났지.. 그래.. 그랬지..
 
그것이 불빛아래 정확한 색상이 눈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흰색 아니면 아리보리
 
승용차라는 것 그 차 뒤에는 검은색.. 앞에는 회색인 듯 한데 조금 빛바래고
 
오래된 연식인 듯 느낌이 그러했고. 첫 번째 통 통 통 울림 소리가 나고..
 
검은색 뒷차를 지나 흰색인 그 차 앞으로 막 왔을 때 두 번째 울림소리 뒤
 
살려 주세요란 소리..
 
그리고 그 흰색 자가용을 지나 회색 앞 차로 왔을 때 ..차량 안에서 나오는
 
코고는 소리.. 그럼 누군가 차량안에서 자고 있다는 소리인데...
 
후... 이거 뭐가 뭔지.. 내가 잠시 뭘 잘못 들었나..
 
그런데..이게 환청 아니고 현실이라면.. 신고.. 신고해야지..했지만.. 이상하게..
 
귀찮을거 같은 기분이 더 들기 시작함. 이거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 신고해 버리자
 
했는데. 이젠 귀찮은거 떠나서 아무일도 아니면 민폐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 시작..
 
아니 그런거 왜 따져 그냥 신고해버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어야 정상인데..
 
그날 저도 뭔가에 홀린 듯 엉뚱한 생각으로 상황을 반전 시켜 버립니다..
 
그냥! 그냥! 신고!.. 신고!!!!!!!. 신고하면 끝인 것을.. 납치던 환청을 들었던. 뭐든..
 
걍 신고해 버려!!!!!!!.. 야 이 볍씨아!!!!!!....헌데 그날 뭔가 단단히 씌 인 모양입니다.
 
신고해야 하는데 왠지 모르게 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의구심이 현실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잠시 심호흡으로 아드레날린을 감소 시킨 뒤.... 아..씬발......졸니..
 
담배 생각나네....(담배 끊었어요...끊은지 오래 됐어요....)
 
  
만약 납치라면 살려 주세요란 소리를 지를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면.. 왜 물이
 
흘러가듯이 딱 한 번 말하고 그만 뒀을까? 왜 연속으로 말하지 않았을까?
 
내가 딱 타이밍에 걸려서 그랬던것일까. 내가 오기전에 수없이 살려달라 말했었고..
 
내가 딱 온 타이밍에 마지막 외침으로 끝났던 것일까????
 
앞에서 코고는 사람과는 어떤 관계 일까? 앞차와 뒤차와는 어떤 관계일까?
 
왜 지금 이 시간에 차 안에서 코골며 자고 있을까? <오후 9시 30분이네요>
 
하 두 요상한일 많이 겪어서 그런지 이것도 왠지 그런 삘이 나긴 했었죠...아니 났었죠...
 
이거도 그게 장난 아니면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시도 했나 하는 생각이
 
아니 들 수 없지요. 저를 잘 알고 있는 분이시라면...대충 이해 되실 듯..
 
현실과 요상함의 경계에 서서 조금 갈등하다 문득 미틴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일 한두 번도 아니라서 신고하기 전에 확실히 해 두자라는 어처구니 반푼어치도
 
없는 생각 말입니다!!!!!!!!!!!......
    
 
 
과연 지금 또! 갔을 때 그 소리가 또! 날까?
 
일차적으로 확인 할 것은...
 
앞차 오래된 희색 승용차의 코고는 소리 확인 요망.
 
중간 흰색 승용차의 살려 주세요와 드렁크 울림소리 확인 요망.
 
두 번째
 
확인 된 차량의 모델과 더 나아가 번호판 외우거나 적어 오기..
 
딱 여기까지 확인되면 뒤 돌아보지도 않고 바로 신고하기로 결론 냄요..
 
자, 자, 그런데... 소소한 문제가 몇가지.... 발생..
 
제가 지독한 카맹이란 것..
 
카맹이란 무엇인고 하니.. 길맹도 아니고..카맹이란?...
 
차량을 봐서는 도대체 이게 무슨 차인지 차종을 전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함요.
 
차 구분법은 승용차인가 화물차인가 정도만 가능한 사람들..
 
차에 지극히 관심이 아예 없는 사람들...전 이부분에서 제로 영역임다..
 
그냥 바퀴 4개 달렸고 사람이 운전하고 타면 되는 거 정도만 인식하는 수준입죠..
 
차는 관심이 아예 없어요. 옛날 일할때도 비엠이니 벤츠니 볼보니 해서 타고
 
다녔어도 그냥 과시용이었지 사실 관심 없었음요..있는 차 다 처분하고 그냥
 
씩씩하게 두 다리로만 살아요. 지금 세상에 말이죠.. 차 꼭 필요하면 택시요...
 
혼자 술 홀짝이기 쉽고 어디가든 주차 공간 생각 할 필요없고.. 월마나 편한데요..
 
내 두다리만 있으면 이 좁은 대한민국 돌아 댕기는데는 전혀 무리 없고 불편없어요.
 
잇봐라 이거봐라....또 봐라 분위기 조성해 놓고 이야기 삼천포 간다.. 허...
 
 
 
여튼...심한 카맹이라 차량 드렁크 왼쪽 이던 오른쪽이던 모서리에 차종 이름 없으면
 
모양세로는 차종 판단 불가임다.. 쩝..
 
그리고 심한 야맹증이 있어요. 야간에 불빛 없으면 장님이라고 보심 되요..
 
그래서 항시 가지고 다니는게 있어요..
 
바로..내 분신이자 지갑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녀석입죠. 맥라이트입니다.
 
(맥라이트라고 했지만. 사실 중궈 짝퉁임다. 건전지로 불밝히는 녀석임.ㅠㅠ..)
 
손바닥 길이만도 안 되지만 오질라게 밝은 녀석입죠.
 
항시 목걸이로 착용중임다. 밤에 어디 갈 때는 그냥 목에 걸고 다니는 녀석입죠.
 
혹시 차종과 차 번호를 빨리 못외울꺼 같아서 책상 뒤져 네임펜 하나 찾아냅니다.
 
후딱 손바닥에 휘갈길 생각입니다. 나중에 신고 할때도 필요하고 해서...
 
그리고 이번에는 체육복으로 깔 맞춤 해 입고 슬레빠 보다는 운동화를 졸라 맸습니다.
 
혹 모를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시 사람이 많은 골목길로 튀어야 하는데..
 
대충 계산해도 150에서 200미터는 뛰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모든 게 준비가 끝났고.....
 
자 이제 사냥을 즐길 차례인가? 아니.. 누군가 구해야 되는 숭고한 희생의 발로인가..??
 
딱 집 현관문을 나서는데 가슴이 콩딱 콩딱 뛰는데.. 아드레날린이 폭폭 나오기 시작합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지금도 뒤돌아보면 우스울 따름.. 아니...ㅠㅠ..
 
미쳤지 하는 생각 뿐임다..
 
일단 1차 전진선이 그 쪽 골목길로 접어드는 모서리 지점..
 
이 지점 까지야 적들의 시선을 완벽히 차단 할 수 있으니 별반 무리 없이 전진 가능합죠..
 
일단 1차 지점에서 잠시 대기후 모든 무기 점검 후 돌입할 생각이었습니다...
 
모서리까지 와서 심호흡하고 대기타는데.. 아후. 긴장이 바짝 올라와서 갈증도 팍팍..
 
아까 집에 있을 때 물이라도 마시고 나올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바로 ..밀려오기 시작..
 
입이 바짝 타고 갈증도 나고.. 앞에 가로등 불빛도 더 무섭게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에 쉬야까지 마려워지더군요. 아후. 소변 좀 보고 나올걸..
 
어휴..내가 미쳤나 보다 뭘 이 딴 짖거릴 하고 있나 했지만...
 
이게 제 심중에 현실보다는 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들기 시작했기 때문입죠..
 
그래서 신고전에 현실인지 그거인지 잠시나마 구분 짖고 싶었거든요..
 
 
 
여기서 그만 다짐해둔 제 행동강령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와 ..책상머리 앉아 생각하는거 하고 현장하고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더니..
 
니미럴 현장에 두 발로 딱 서있으니 알게 모르게 공포감이 후루룩 밀려 오는게..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모서리 쪽에서 더는 전진을 못하고
 
칠칠맞게 서 있는 내 모습이 .비 맞은 똥개마냥 처절하게 느껴지더군요..
 
니미 앞에서 가로등이 졸리 한심한 듯 빛발 날리는데.. 아후.. 이 정도에서..포기?.
 
이때는 제 행동을 막은 가장 큰 이유가 귀신이 아니었어요. 차라리 귀신이었으면
 
그냥 바로 갔을터인데. 만약 현실이고 진짜 납치범이라면???
 
어찌 잘못해서 마주치면 저 달리기 졸라 못하거든요.. 순식간에 범인에게
 
죄압당해서 드렁크에 갇히거나 심하면 칼침 당할수도 있다는게 더 공포감으로
 
다가 왔거든요.. 후..아...후..아.. 그러기에 그냥 신고하면 되지 볍씨아 했는데..
 
여까지 와서 또 어찌할까 올망쫄망 고민하던 차에..
 
 
 
올커니!! 올커니!! 올게 왔구나!! 쾌지나 칭칭나네.. 했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두 사람이 걸어 오는게 눈에 들어 왔거든요..~~우왕 굳!! 타이밍 개굿!!
 
그쪽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면 필히 바깥쪽으로 나갈텐데..
 
그럼 백프로 그 골목길로 갈겁니다.. 혼자 모서리에 서 있음 이상하게 보일까봐서..
 
다시 집쪽으로 백했다가 전화 받는척 제스처를 몇 번 취하고..다시 돌아 나옴..
 
내가 생각해도 연기 졸라 잘함..환상적임.. 대종상 조연상 대상임..
 
대충 보조 맞춰서 걸어 나옴.. 캬햐. 내가 생각해도 ㅠㅠ.. 니미럴..니미럴...ㅠㅠ..
 
두 사람은 보니 대학생정도로 보이더군요. 친구이거나 아는 관계인 듯 이야기 하면서
 
내려오고 있고 저도 전화기 집어넣고 태연자약하게 같이 모서리를 딱 돌았습니다.
 
 
 
 
 
그리고......
 
 
 
 
next......
 
 
아.. 오늘은 여까지만 내일 다시 후딱 올려 드릴께요..
늘 이야기 하면서 고심하는게 표준어 써야 하고 맞춤법 뛰어 쓰기 다 해야 하는데..
이게 소설도 아니고 그냥 즐기는 이야기꺼리라.. 대충 쓰자 귀찮아라는 것이 더 커서..
머리통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걍 그대로 컨트롤브이 하다 보니 개판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늘 이해 부탁드립니다...맞춤법도 개판이고 이야기도 개판이고..
저도 개띠고.. 저도 개를 아주 좋아하고.. 뭔 소리야???
혹 분양할 아기 멍멍이 있음 전국 어디 막론하고 후딱 달려갑니다. ㅠㅠ...
강쥐 한 마리 처절하게 키우고 싶어서...ㅠㅠ..
아 나중에 누구한테 들은 강쥐 이야기도 하나 있는데... 이것도 살짝 올려 드릴께요. 나중에..
올 만에 왔는데. 인사치레는 하고 가야지 해서 에피하나 남기고 갑니다...
갑자기 스키장 이야기 하려니 답답하기도 해서 .. 시동거는셈치고 에피몇개 올려 놓고
시작하렵니다. 재미없는 야기라.. 심히 몰입하지 마시기를..ㅠㅠ..
 
여러분 늘 행복하시고 웃음을 놓지 마시기를...
행운은 항시 밝은 기운을 쫒아 다니기 때문에 ‘웃으면 복이 와요’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럼 꾸벅.. ~~~\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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