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일장산 중턱의 남한산성에는 숭열전이라는
백제 시조인 온조왕과
충정공(忠正公) 월봉 이서를(月峰 李曙.1580~1637)를
제사 지내는 제전이 있습니다..
이 제전이 세워진데는 사연이 있는데
조선 16대 인조왕은 병자호란이 일어 나자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청나라에 항전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인조가 잠이 들었을때 간신 김자점이 보낸 측근에게
암살을 당할뻔 했는데
인조의 꿈에 온조왕이 나타나
인조를 깨워 그는 암살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그후 인조는 자신을 구해준 보답으로 인조 14년(1636년)
온조왕을 모시는 온조왕사(溫祖王祠)를 건립하기 시작 했습니다.
(1638년에 완공 되고 정조 19년(1795) 숭렬전으로 이름 바뀜)
그러던 어느날 인조왕은 어느 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온조왕이 찾아 와서 말하기를..
"이미 죽어서 잊혀진 나의 묘를 세워 주신 것은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오..
하지만 이 제전에 자기 한 사람이 있는 것은 좀 적적하니
청컨대, 당신의 신하중 호조판서 [이서]를 나에게
주실 수 없겠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이서는 인조 14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한산성을 구축하고 청나라 군대를 맞서
싸운 공신 이였지만
요 근래 몸이 안좋아 칩거 하고 있었습니다..
인조는 이서에게 대답을 구하겠다고
대답하자 온조왕은 3일뒤에 오겠다면 조용히 사라 졌습니다..
인조는 다음날 이서를 불러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서는 어차피 언제가는 죽을 몸,
전하의 명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3일뒤 온조왕이 꿈에 나타나자 인조는 허락을 했고,,
그 이튿날 잠에서 깬 인조는 이서가 어젯밤
서거하였다는 부고를 접하였습니다.
인조는 이서를 온조왕이 데리고 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이서의 시호를
충정공(忠正公)
이라 짓고 온조왕의 제전에
이서를 함께 묻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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