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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 魂

일본의 요괴들

by 페오스타-다음 201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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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자쿠

거대한 귀신, 심성이 곱지 못하여 심술궂고, 말을 안듣는 데다 정직하지 못하다. 독토리현에선 야마노자쿠가 평평한 땅을 낳았다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니

조선의 도깨비와 비슷한 일본의 요괴로 못이 박힌 방망이를 가지고 다닌다. 원래 숲에서 사는 순진한 귀신이었으나 숲을 파괴하는 인간들 때문에 난폭해졌다고 한다.

★설녀

눈보라 속에서 죽어간 처녀가 그 원혼에 의해 승천하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방황한다. 자신이 추위속에 죽어갈동안 따뜻한 곳에서 웃고 있던 사람들 때문인지 사람들을 증오하며 따뜻한 것 을 극도로 싫어한다. 사람들을 얼려놓고 동상으로 만들어 세워두는 엽기적인 취미가 있다고 한다.

★아귀

항상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해매고 있으며, 주위에 누가 있으면 바로 달려들어 공격한다. 입에 비해 목구멍이 작아 항상 배고파 하며 삶에 집착이 끈질긴 탓인지 식귀처럼 불로 태우지 않는한 계속 먹을 것에 달려든다고 한다.

★식귀

먹는걸 엄청나게 좋아하는 귀신으로 인간, 동물 할것없이 살아있는건 뭐든지 먹는다. 채소를 싫어하며, 번식력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다. 단 불로 태우면 의외로 빨리 죽는다고...

★하동

서너살 정도의 어린이 크기 이고 물과 물에 번갈아 가며 산다. 정수리에 물이 담긴 물 접시가 있는데 물가에서 노는 어린이들을 물에 끌어들여 항문에서 구슬을 빼낸다고 한다. 하동은 물 위를 자유자재로 걸어다니는데, 그것은 바로 '물버선'때문 이라고 한다.

★다다라붓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에서도 잠깐 나왔던 귀신, 거대한 귀신.

★각다귀

기다란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어 빠른 몸놀림이 가능한 귀신이다. 시체에서 뼈만 살아난 귀신인데, 일본의 귀신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이.. 모두 괴물형이다. 몇몇 귀신 빼고...

★갓파

꼬마 도깨미 갓파는 사람을 좋아하는 귀신으로 거북이 비슷하게 생겼다.

머리 위에 물이 가득 찬 접시를 이고 있는데, 만약 그것이 엎질러지게 되면 목이

말라 죽는다고 한다.갓파의 손은 물갈퀴가 있으며 하천에서 살며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요괴라고 한다.
헤엄을 잘 치고 다른 동물들을 물로 끌어들여 피를 빨아먹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괴물이기도 하다.

우까노미다마(倉稻魂神)】 [일본] 곡식의 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자식.

【우미(宇美)】 [일본] 15대 천황 오진의 이름.

【우키후누도도요가히(浮經野豊買尊)】 [일본] 도요구무누의 다른 이름.

【이꾸다마요리히메(活玉依毗賣)】 [일본] 오꾸니누시와 관계를 맺었던 미녀. 밤중이 되면 한 미남이 같이 자고 갔는데 임신을 하게 되었다. 붉은 흙을 땅바닥에 뿌려놓고 바늘에 긴 실을 꿰어서 그 남자의 옷자락을 꽂았다. 날이 밝은 뒤 실자국을 따라가니 오꾸니누시를 모신 신사가 있는 미화야마(美和山, 三輪山)에 이르러서 그 남자가 오꾸니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나히(稻飯命)】 [일본] 우가야후끼아헤즈의 둘째아들. 시호쓰쓰노오지의 말을 듣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러 동쪽으로 가다가 바다로 들어가 사히모씨노까미(鋤持神)가 되었다.

【이쓰세(五瀨彦)】 [일본] 우가야후끼아헤즈의 맏아들. 시호쓰쓰노오지의 말을 듣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러 동쪽으로 가다가 적을 만나 화살에 맞아 죽었다. 기이(紀伊)에 묻혔다.

【이와사꾸(磐裂神)】 [일본] 이자나기가 가구쓰시를 세 토막 낼 때, 검의 앞 끝에서 떨어진 피에서 나온 신.

【이와쓰쓰오(磐筒男命)】 [일본] 이자나기가 가구쓰시를 세 토막 낼 때, 검의 앞 끝에서 떨어진 피에서 나온 신.

【이자나기(伊자諸尊)】 [일본] 세상을 창조한 신. 뜻은 불러내는 남자 . 아자나미의 남편. 아하나기의 아들. 이자나미와 결합하여 거머리, 아하시마(淡洲) 등을 낳았으나 아기축에 들지 못하여 천신에게 물어 보았다. 천신은 서로 교섭할 때 부인이 먼저 말을 꺼내는 바람에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다시 합궁하여 일본의 여덟 개 섬을 낳았다. 그래서 일본을 오호야시마노꾸니(大八洲國)라고 한다. 그후 안개를 입으로 불어 바람의 신이 생겨났다. 배가 고플 때 낳은 아기는 우까노미다마라는 곡식의 신이었다. 와다쓰미, 미나도 등도 이자니미와 함께 낳았다. 이자나미가 불의 신 가구쓰시를 낳다가 타 죽자, 이자나기는 울부짖다가 칼을 뽑아 가구쓰시를 쳐서 세 토막을 만들었다. 이 세 토막이 각각 3신이 되었다. 검에서 떨어진 피도 신이 되었다. 이자나기는 죽은 이자나미가 있는 황천으로 찾아갔다. 이자나미는 너무 늦게 온 것을 원망하면서 자는 모습을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자나기는 머리빗의 큰 살을 잘라 불을 붙여 이자나미의 자는 모습을 보았다. 진물이 흐르는 이자나미의 몸에는 벌레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이자나기는 그것을 보고 놀라고 후회하면서 저승에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자나미는 자는 모습을 보지 말라고 부탁하였는데도 듣지 않고 수치를 주었다고 원망하면서 황천의 추한 여자귀신 여덟을 시켜 이자나기를 붙잡으라고 했다. 이자나기는 도망치면서 가발을 풀어던지니 포도덩굴이 되었다. 여자귀신들은 포도를 따먹는 동안만 지체하고 또 쫓아왔다. 이자나기가 큰 나무에 오줌을 누니 강이 되었다. 여자귀신들이 강을 건너느라고 허우적거리는 동안 아자나기는 황천 고개 위에 올라가서 사람이 1천명이나 있어야 들 수 있는 큰 돌로 고갯길을 막고 아자나미와 마주서서 인연을 끊는다고 말했다. 이자나기는 세상에 나와 더러운 저승의 추한 모습을 본 것을 후회하고 아하끼하라(檍原)라는 곳에서 목욕하여 깨끗이 하였다. 바다 밑바닥에서 목욕할 때 소고쓰와 다쓰미와 소꼬쓰쓰오라는 신이 나왔다. 바다 중간에서 목욕할 때에 나까쓰와다쓰미와 나까쓰쓰오라는 신이 나왔다. 바다 위에서 목욕할 때 우하쓰와다쓰미와 우하쓰쓰오라는 신이 나왔다. 그런 후에 이자나기가 왼쪽 눈을 씻으니 햇님 아마떼라스 오미까미가 나왔다. 오른쪽 눈을 씻으니 달님 쓰끼유미노미꼬도가 나왔다. 코를 씻으니 스사노오노미꼬도가 나왔다. 이때는 아직도 하늘과 땅 사이가 멀지 않았으므로 이자나기는 하늘기둥을 세우고 아마데라스 오미까미를 하늘에 올려놓고 하늘을 다스리게 하였다. 스사노오노미꼬도는 일본을 다스리게 했다.

【이자나미(伊자 尊)】 [일본] 세상을 만든 여신. 뜻은 불러내는 여자 . 이자나기의 아내. 아하나기의 딸. 불의 신 가꾸쓰시를 낳다가 타서 죽었다. 황천에 찾아온 이자나기가 자신의 흉한 얼굴을 본 것에 화가 나서 지상의 인간들을 하루에 1,000명씩 죽였다.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이자나기는 하루에 1,000명씩 태어나게 만들었다.


【이하레히꼬(磐余彦)】 [일본] 일본의 첫 임금. 진무(神武) 천황. 우가야후끼아헤즈의 넷째아들. 시호쓰쓰노오지의 말을 듣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러 동쪽으로 갔다. 그 과정에서 큰형 이쓰세는 적의 화살에 죽고, 둘째형 이나히와 셋째형 미께이리누는 떠나가버렸다. 혼자서 계속 전진하다가 아마떼라스를 꿈에 나타나 까마귀를 보내 주어 길을 안내하겠다고 말해준다. 그 까마귀를 따라 행군하여 소호고호리(添郡, 層富縣)에 도착하여 기시하라에 서울을 세우고 왕이 되었다.) 일본기 에는 1대 진무를 하쓰구니시라스(始馭天下)라고 하고, 10대 스진도 하쓰구니시라스(御肇國)라 하였다. 두 하쓰구니시라스는 한자로는 다르게 쓰여 있으나 모두 처음 나라를 세운 왕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1대와 10대 사이의 여덟 천황에 관한 일본기의 내용은 계보를 말한 것 뿐이고 실제 사건이 없다. 그 뿐만 아니라 1대와 10대에 관한 일본기 의 기사에는 같은 내용도 있다. 그러므로 처음 나라를 세웠다는 왕이 일본기 에 둘이 있게 된 것은 원래 하나만 있던 초대 임금에 관한 기록 앞에 또 하나의 초대 임금을 나중에 추가한 것이다. 일본기 가 나오기까지 일본에서는 몇 번 역사를 개편하였다. 마지막 개편은 672년에 임신란(壬申亂)이라는 혁명전쟁을 일으키고, 새로 천왕이 된 덴무(天武)의 명령에 따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712년 고사기 가 편찬되고 8년 후에 같은 줄거리를 가진 보다 충실한 내용의 일본기가 되었다. 그런데 덴무는 그때까지 가라(백제계)를 지지하여 온 일본의 황실을 신라계의 힘을 빌어서 일으킨 임신란으로 정벌하고 새로 천황이 되어 일본사를 개편시켰다. 그 결과 완성된 것이 고사기 와 일본기 다. 일본기 에 따르면 10대 하쓰구니시라스 스진 천황은 가라계고, 1대 하쓰구니시라스 진무 천황은 신라계였다. 그러므로 일본기에 가라계 스진 천황 앞에 신라계 1대 진무 천황부터 9대까지 추가한 것은 덴무의 어명에 따른 것이었다.

【진무(神武)】 [일본] 일본의 첫 임금. 이하레히꼬 참조.

【하고꾸니누(葉木國野尊)】 [일본] 도요구무누의 다른 이름.

【해그(Hag)】 [일본] 마귀할멈. 이 마귀할멈은 사람을 먹고 산다고 한다. 페르시아 신화에도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장한 마귀할멈이 용감한 기사를 함정에 빠뜨려 잡아 먹으려고 하지만, 역으로 그것을 간파당해 살해당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의 마귀할멈도 여행객을 자신의 집에 묵게 하여 밤에 자고 있는 사이에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여기서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호노스노리(火 降命)】 [일본] 아마쓰히꼬히꼬호노의 아들. 어머니 아다쓰히메가 불 속에 들어가 맨 처음 낳았다. 하야도( 人) 족속의 시조가 되었다. 고기잡이를 잘하였는데, 사냥을 잘하는 동생 히꼬호호데미와 서로 하는 일을 바꾸어 보았다. 사냥을 하여 아무 것도 잡지 못하자 동생에게 자신의 낚시대를 되돌려 달라고 했다. 히꼬호호메미는 호노스노리의 낚시대를 물고기가 먹어버렸으나 용왕 와다쓰미를 만나 낚시대를 찾아서 되돌려 주었다.

【호노아까리(火明命)】 [일본] 아마쓰히꼬히꼬호노의 아들. 어머니 아다쓰히메가 불 속에 들어가 세번째로 낳았다. 오하리(尾張) 씨족의 시조가 되었다.

【후도다마(太玉命)】 [일본] 무당신. 임베(忌部)씨의 선조.【히꼬호호데미(彦火火出見尊)】 [일본] 아마쓰히꼬히꼬호노의 아들. 어머니 아다쓰히메가 불 속에 들어가 두번째로 낳았다. 사냥을 잘하였다. 고기잡이를 잘하는 형 호노스노리와 서로 하는 일을 바꾸어 보았으나 신통치 못하였다. 호노스노리는 자신의 낚시대를 되돌려 달라고 하였으나 그 낚시대는 붉은 도미가 삼켜서 되돌려 줄 수 없게 되었다. 호노스노리는 다른 낚시대는 안되니 반드시 자기 낚시대를 달라고 했다. 히꼬호호데미가 바닷가에서 크게 걱정하고 있는데, 시호쓰시노오지라는 노인이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시호쓰시노오지는 히꼬호호데미를 광주리에 넣어 바다속에 넣었다. 히꼬호호데미는 바다속에서 와다쓰미의 궁궐에 도착하여 그의 딸 도요다마히메와 결혼하여 살게 되었다. 삼 년 정도 지나자 히꼬호호메미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고향에 돌아가 호노스노리에게 잃어버렸던 낚시대를 되돌려 주었으나 호노스노리는 동생에게 심술을 부렸다. 히꼬호호데미는 와다쓰미가 준 밀물구슬과 썰물구슬을 사용하여 호노스노리를 물리쳤다. 아내 도요다마히메도 나중에 아기를 낳으려 히꼬호호데미에게 왔다. 히꼬호호데미는 출산하는 모습을 보지 말라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몰래 엿보았다. 해산하려고 용으로 변해 있던 도요다마히메는 대단히 수치스러워하면서 아기를 내버려두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히노오미(日臣命)】 [일본] 신무천황이 가시하라로 이동하여 나라를 세울 때 길 안내를 한 사람. 그 공으로 미시노오미(道臣命)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오도모(大伴) 씨족의 선조가 되었다.

【히노하야히( 之速日命)】[일본] 아마떼라스와 스사노오노미꼬도가 아들딸 낳는 내기를 할 때 스사노오노미꼬도가 낳은 넷째 아들. 아마떼라스가 입양하여 하늘을 다스리게 했다.

【히루꼬(蛭兒)】 [일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맨 처음 낳은 아이. 뜻은 거머리 아이 .

일본 요괴

일본은 일본인, 자신들 스스로가 ‘800만의 신을 모시고 산다’ 라고 말하듯이 다양한 귀신과 요괴, 괴담들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도죠 히데키(東?英機) 등의 악명 높은 전범마저도 신사에 모셔놓고 신으로 받들고 있 는 민족이니 만큼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기독교가 일본에서는 그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하기를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대상에 대한 경외심이 강해서 일까…그럼 基督은 카리스마가 약하단 말인가…하긴 그보다는 오히려 목사들이 한 칼있 으마하쥐…^^) 흔히 일본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미조구치 겐지(溝口健二)의 ‘우게츠 모노가타 리’ 역시 동명의 고전괴담에 모파상의 ‘훈장’을 혼합해 만든 일본영화의 걸작 중에 하나이며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대중문화 쟝르에서 귀신과 요괴는 주요 소 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요괴나 괴담 같은 어쩌면 요즘시대와는 한참 동떨어진 소재를 가지고 독특하고도 생산 적인 컨텐츠들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확실히 일본인들은 탁월한 이재(利才)를 지닌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뭔가 서늘한 것이 그리워지는 여름도 됐고 일본을 이해하는데 그들의 귀신과 요괴를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억지를 부리며 요물들을 불러 본다. 리베라메에~


1.갓파(河童)
물에 사는 괴물로 인간에게 접골술(接骨術)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예전에 드라마에 나왔던 영구, 칠뜨기와 더불어 울나라를 대표하는 바보인 호섭이와 헤어스타일이 매우 닮았고 등에는 거북이처럼 등껍질이 있다. 오이와 떡, 그리고 씨름을 좋아하며 4~5세 정도의 어린아이의 크기이지만 힘이 대단해서 강가를 지나는 말이나 사람을 끌고 물로 들어갈 정도이다. 그런데 이놈은 가끔 육지로 올라와 변소 밑에 숨어들어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한마디로 변태이다.. (이나중 탁구부의 다나카같은 넘...)



유래는 도래설과 인형화설 두 가지가 있는데(도래라고 다 좋은 것만 넘어 오는 것은 아니구나) 도래설은 중국의 황하상류에서 구천방이라는 족장이 무리를 이끌고 규슈 (九州)로 옮겨왔다는 설로서 일본으로 이사 온 후에 말썽을 피워 당시 구마모토 성주 였던 임진왜란으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그들이 싫어하는 원 숭이로 공격하고 강에 독(毒)과 끓는 돌을 풀어 제압한 후에 두목인 구천방이 용서 를 빌어서 구마모토의 강에서 살게 허락해 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인형화(人形化)설은 에도시대에 축성시 노동력이 부족해 한 장인이 인형을 만든 후 주 술을 불어넣어 사람대신 부렸다는 설로서 공사 후 노임을 못 받아 심통이 나서 그런 것 인지 사람들의 시리고다마(尻子玉)-주)사람의 항문에 있다고 전해지는 구슬로 이 것을 캇빠에게 먹히면 익사한다고 한다- 를 빼어 먹으며 사람들을 괴롭히다가 음양사 에게 응징을 당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퇴치방법은 정수리에 있는 접시모양의 기관에 물이 조금 있는데 이 물을 쏟아지게 하 면 어린아이보다도 힘이 약해진다고 한다. 사람에게 아주 악질적인 폐해를 끼치는 요 괴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외모와 서식지로 보아 동양의 현무에서 파생된 요괴인듯하 다.

2.닌교(人魚)
닌교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유럽의 전설에도 등장하는 요괴로서 일본에서는 규슈 (九州)와 오키나와(沖?)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 알다시피 상반신은 미모가 뛰어난 여자의 형상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상으로 (꺼꾸로라면 우엑...)길조와 흉조를 모두 상징하는 두 얼굴의 요괴이다. 일본서기와 가원기(嘉原記), 고금저문집(古今著聞集) 등의 고서에도 많이 등장할 만큼 유명한 존재로 닌교의 고기와 뼈는 맛이 아주 뛰어나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울나라에는 없구나. 벌써 다 잡아먹어서...)



요새는 아이들도 인어라면 "그거 듀우공 잘못 보구 그런거자나여~" 혹은 "나 이제 디 즈니 만화 안바여~" 그런다... 30이 넘은 나두 어딘가 인어가 살고 있을거라 믿고 있는데... 쩝 뭐 하긴 지구 북극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속에 거인들이 살고 있다며 침을 튀기는 인간두 옆에있으니깐... 여자 만났을 때 그런 야그 안했으면 좋겠다. 그 러니까 앤이 없쥐~

3.타누키(狸)
너구리는 원래 일본에서 고양이, 여우와 더불어 인간으로 둔갑하는 3대 요물로 칭해 지고 있다.(헤이세이 너구리 합전 보면 정말 변신 잘 하던데...) 친근한 외모와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인간과 친한 동물 중에 하나인데 고대에 자연에서 발생하는 원인 모를 현상을 모두 이 너구리의 탓으로 돌려 요괴 중의 하나로 찍혀버렸다고 한다.



등장하는 전설속에서도 너구리는 아주 유머러스하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그 어설픈 변신으로 나중에는 대부분 탄로가 나서 도망치는 만화에 나오는 어 설픈 악당과 비슷하다. 주로 변신하는 대상은 찻그릇(茶器), 말, 여자 등으로 스님 들에게 도전하여 선문답 대결을 펼치다 패해 도망가는 전설이 많다. 그런데 사도(佐渡)지방의 너구리들은 호걸의 풍모를 지녀 여우와의 변신대결을 통해 승리하여 여우를 몰아내어 지금도 사도지방에는 여우가 없다고 한다. 인간에게 해악 을 끼치는 다른 요괴들과 달리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은혜를 갚는 등 같은 변신요괴 인 여우의 교활하고 간사한 성질과는 반대되는 어설프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것이 이 너 구리이다. 마메타누키(豆狸)?비오는 밤에 고환(일명 불알… ^^;)을 뒤집어쓰고 술과 안주를 찾 아다닌다는 너구리. 가 유명하며 일본 근대화 시절 기차로 변신하거나 사람으로 둔갑 하여 기차를 정지시켜 철도운행에 피해를 주었다는 너구리(철도공사때 너구리굴을 파 헤친 인간들과 기차에 치어 죽은 동료에 대한 복수라고 함)의 전설은 환경보호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4.덴구(天狗)
일본을 대표하는 요괴로서 현재는 붉은얼굴과 큰코의 인간같은 형상으로 굳어졌지만 중세이전에는 조류(까마귀)형상으로 처음 알려졌다고 한다. 기록상으로 처음 등장하는 것이 일본서기(634년)이니 꽤 오랜 역사를 지닌 요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요괴들이 대개 어떤 동물에서 연유한 것과 달리 덴구는 그 실체를 알기 어려우며 종교적인 색채마저 지니고 있다. 신통력을 지녀 사람을 홀려 병에 들게 하고 승려나 성인(聖人)으로 변신하여 수행이 얕은 승려를 놀리기도 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병적으로 깔끔을 떤다는것이 특징이다.



중세 이후에는 수행이 부족하고 거만한 승려가 죽은 뒤 덴구로 부활하여 세상을 어지 럽히는 존재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덴구의 행동을 보면 불교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강 한데 현재 일본에서는 승려들의 수행을 강조하려고 천태종의 승려들이 지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장(金鋼丈)과 태도(太刀)를 지니고 다니고 손,발톱이 길며 높은 게다짝을 신고 다닌다고 하며 이유없이 행방불명되는 사람들을 모두 이 덴구의 소행으로 여겨왔다고 한다.


5.야만바(山婆)
야만바는 노파의 형상으로 깊은 산속에 살며 어린아이를 잡아먹는다는 요괴이다. 원래는 산신,대지의 모신(母神)의 성격이었다가 사람들의 샤머니즘에 대한 신앙이 약해져 결국 요괴로 격하되었다고 하는데 전부터 일본에 살고 있던 토착민족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다수의 전설에서 보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요괴의 이미지가 강한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의 해와 달 전설과 아주 흡사한 전설이 있어 잠깐 소개하면 야만바에게 쫓기던 아이들이 하늘에 빌어 내려온 쇠사슬을 타고 올라가니 야만바도 하늘에 빌어 쇠사슬을 타고 올라가다가 사슬이 끊어져 밀밭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때 야만바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로 밀이 빨갛게 물들어 지금도 밀의 이삭의 색깔이 빨갛다는 전설이다.



그리고 우리의 콩쥐와 팥쥐와 비슷한 못된 언니에게는 재앙을 주고 착한 동생에게는 복을 주었다는 糠福米福, 혹은 米福栗福 전설이 전해진다. 해질녘의 장터에 나타나는 야만바가 물건을 사고 지불하는 동전에는 특별한 복이 깃들 어 있다고 전해지며 야만바가 가져온 술병에 술을 담아주면 부자가 된다고 한다.(저 녁 때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물건 사는 아줌마들한테 잘해줘야겠다...^^) 장터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람 이외의 모든 것이 섞이고 교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한다. 기타규슈(北九州)에서는 물을 쓰면 야만바에게 저주를 받는 다는 날의 전설이 있어 그날에는 세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전 일본 젊 은 여성들에게 이 야만바처럼 화장을 하는 게 유행이었다고도 한다(크어~ 따라할 게 따로있지)

6. 놋페라보(のっぺらぼう) 
우리가 잘 아는 달걀귀신으로 일본에서는 아주 대중적인 요괴이다.(일제시대 동안에 오니와 함께 우리에게 알려진 요괴인 듯하다) 고이즈미 야쿠모(小泉八雲)-1850~1904 그리스에서 태어난 영국인으로서 일본에 귀화한 작가, 영문학자이다. 일본을 연구하여 해외에 소개하였다. 우리의 이한우나 하일 쯤 되나부다- 의 '괴담'에서 무지나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록이 되었는데 오소리가 변신한 요괴라고 한다. 에도(江?)시대에 한 상인이 밤길을 가던 중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얼굴에 눈,코, 입이 없더란다. 그래서 혼비백산하여 도망을 치는데 멀리 불빛이 보여 달려갔더니 소바(국수)가게가 있어 들어가 주인에게 그 얘기를 하려는데 주인 역시 눈, 코, 입이 없었다는 얘기이다.(근데 질문이 하나 있는데여... 눈, 코, 입이 모인거는 요괴 아니져? ^^)



주로 강 근처에 출몰하는 것으로 보아 수달이 변신한 요괴라고도 보는 견해가 있다.

7.유키온나(雪女)
눈 오는 밤에 나타나 지나가는 행인을 동사시키고 아이들을 납치하여 저도 먹고 제 자식에게 먹인다는 백의의 미녀귀신. 설녀 역시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에게도 꽤 유명한 요괴이다. 하얀 기모노에 검고 긴 생머리, 하얗고 투명한 피부의 뛰어난 미모를 가진 요괴로서(왜 갑자기 이나영이 떠오르나...)세신(歲神)적인(정월, 신년을 상징하는)의미가 강하다. 지방에 따라 젊은 여자가 아닌 노파와 남자의 형상으로도 전해지며 외다리라는 말도 있는데 젊은 미녀 형상은 상상하는 사람들의 희망적인 비주얼리티가 아닌가 싶다. (거러췌. 귀신두 이쁘면 나쁠 거 없자너...)



눈사람이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설과 눈 속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이라는 설이 있는데 눈이 많이 오는 밤에 지나는 행인에게 안고 있던 아이를 맡기는데, 이 아이가 점점 무거워져 그 무게에 눌려 꼼짝못하는 사이에 눈 속에 파묻혀 죽게 된다고 하며, 살 수 있는 길은 아이가 무거워지기 시작하면 칼을 입에 물고 견디다가 설녀에게 아이를 도로 건네주면 보물까지 준다고 한다.(앞으로 눈 많이 오는 밤에는 맥가이버칼이라 도 준비하시라) 생긴거답게 눈 오는 밤에 오두막을 차려놓고 지나는 젊은 남자를 유혹해 정기를 뺏어 먹는다고도 한다. 또 정월 십오일밤에는 어디선가 아이들을 데리고 마을로 나타나 아이들을 놀게 한다 는 전설이 있어 그 날에는 아이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재웠다고 한다. 친절한 노부부의 권유로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다가 녹아버렸다는 불쌍한 전설도 있는 차갑고 무서운 이미지이지만 어딘가 슬퍼보이는 미녀요괴이다.

8.누레온나(濡女)
사람의 얼굴에 뱀의 몸과 날카로운 이빨로 무장한 시각적으로 상당한 내공을 지닌 요괴이다. 버들고리(소쿠리)를 만들기 위해 강가로 버드나무를 하러 간 젊은이가 갑자기 빨라진 물살에 휘말려 인적이 없는 곳까지 떠내려갔는데 웬 여자가 머리를 감고 있더란다.(이 전설의 끝은 나두 잘 몰러~흐흐) 3m가 넘는 긴 몸으로 도망가는 사람을 휘감아 버린다고 하며 바다에 출몰한다는 磯女 (이소온나)와 비슷하지만 피를 빨아먹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9.호네온나(骨女)
세상에 한을 품고 요절한 젊은 여자가 변신한다는 골녀는 보시다시피 해골바가지다. 살은 썩었지만 뼈와 혼은 남아있어 특히 사랑했던 남자가 있는 경우에 자신에게 불러오려 한다고 한다. 상대방 남자에게는 살아있던 때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해골의 모습으로 보인다니, 요괴라고 가르쳐줘도 말 안들을 것 같다.(둘이 사랑을 나누는걸 상상하면... 네크로멘틱의 포스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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